[트루스토리] 김형준 기자 =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이 연초부터 유럽, 북미, 중국 등 3개 대륙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글로벌 현장경영을 통해 기존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다.

SK그룹 CEO들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와 올 초 신년회에서 일상적 수준의 변화와 혁신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패기를 앞세운 파괴적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경영 화두에 따라 SK그룹 최고 경영진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다.

올해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일만큼 전문가들은 현재의 산업구조, 생산기술, 경영전략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변화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에 맞춰 SK 경영진은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해당 분야의 여러 세션에도 참석, 기술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SK 경영진은 지난해 말 파리에서 폐막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이후 새롭게 전개될 新기후체제에 맞춰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열리는 다양한 新에너지 세션에 참석키로 했다.

SK그룹은 “新기후체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은 기업 차원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고,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이번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SK가 친환경, 신에너지 분야에서 갖고 있는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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