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가져온 빈곤과 불평등의 심화를 정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7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와 관련, “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가져온 빈곤과 불평등의 심화를 정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라며 “불평등을 방치하고선, 정치안정도 사회진보도 이뤄질 수 없다는 교훈을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 참석, “브렉시트의 정치적 함의에 대한 깊은 성찰도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지난 주말, 영국의 EU탈퇴 결정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 브렉시트는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다. 단 하루 만에 세계 주식시장에서 3000조가 증발했다. 주요국의 환율도 요동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브렉시트의 폭풍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며 “저성장의 뉴노멀시대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뜩이나 수출·내수 동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가 치명상을 입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환율변동, 금융자산 이동, FTA 재정비 등 경제전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주도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또 브렉시트 대책과 관련해서 수시로 국회와 소통하고 협력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단기적 대응을 잘 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이번 위기를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강화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혹여 묻지마 추경으로 떡 본 김에 제사지내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구조적 불안요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경제 활력을 잠식하고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승자독식경제, 부채주도경제, 또 지대추구경제에 대한 근본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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