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멱살 잡고 ‘권력 갑질’ 행사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알고보니 상습적”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방송인 출신 새누리당 한선교 국회의원이 만약 의원이 아니라면 감히 경호원 멱살을 잡을 용기가 있었을까. 한선교 의원의 이른바 ‘국회의원 뱃지’의 힘이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의원이 경호원 멱살을 잡은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 1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에서 정세균 의장이 개회사에서 우병우 수석 거취 등 국정현안에 대한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의사일정 보이콧 선언과 함께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한선교 의원이 취재진 출입을 막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의장의 사과와 부의장에게 회의 진행을 맡길 것을 요구하며 의장실을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한선교 의원이 의장실 직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은 이유는 간단했다. 한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취재기자들의 출입을 차단한 채 의장실 안에서 온갖 고성과 반말 섞인 비아냥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한선교 의원은 지난 2009년 3월에도 미디업법 입법 과정에서 이종걸 의원의 목을 잡아 ‘멱살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정권에서 군사독재정권처럼 정치깡패 등장이요” “역시나 새누리당에는 ‘조폭의 논리’와도 다름없는 논리가 통하는구나” “조폭들 취재할 때도 겪기 어려운 상황을 국회 출입기자들은 한선교 의원으로부터 당했군” 등의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 기사내용과는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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