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장녀 정성이 딸 웨딩마치...현대차 미르재단엔 얼마?

 

[트루스토리] 안정현 김수정 기자 = 정성이 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뜨겁다. 정성이 딸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경제 이슈로 부상했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과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이 결혼한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해, 갑론을박이 뜨겁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32) 씨와 정성이 고문의 장녀 선아영(30) 씨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정몽구 장녀인 정성이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며, 이번에 결혼하는 선씨가 큰딸이다. 지난 4월에는 아들이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의 차녀와 결혼했다.

선아영씨와 결혼하는 신랑 길성진씨는 평범한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학창시절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뒤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11일 결혼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범현대가 일가친척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의금과 화환은 받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두 사람이 결혼하는 보도가 맞다”라면서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러나 차갑다. 네이버 아이디 ‘ssat****’는 “부자건 아니건 남자가 학생이 수입도 없이 결혼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고 밝혔고, ‘choi****’라는 아이디는 “이태원 경리단길 건물주 아들과 대한민국 재벌가의 결혼. 이부진 사태처럼 나지 않게 행복하게 사시길.변변한 직업도 없어서... 잘 버틸수 있을까도 의문이긴 하네”라는 의견을, 아이디 ‘jkbn****’는 “백수를 좋게도 포장해서 말해주네”라고, ‘blue****’는 “이제 백수탈출하고 현대차 어디어디 실장이나 본부장 직함달고 들어가겠지 뭐~” 등의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이유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속에서 현대차, 삼성 등 대기업들이 미르 재단 등에 770억원가량을 출연하는 등 자의든 타의든 정경유착의 연결고리를 자처했기 때문.

특히 연애, 결혼, 출산, 내집 마련 등을 포기한다는 칠포 세대, 그리고 흙수저·금수저 등 수저계급론에서 헬조선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금수저’들의 결혼식은 일반 서민에겐 곱지 않는 시선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디 ‘lbh8****’는 “왜 지금 정성이 딸이 포털 검색어 1위여야 하는지? 포털도 검찰하고 똑같네. 재벌가에 사돈이던 8촌이던 이게 국민이 이 시국에 궁금해서 1위가 된 것이냐?”라는 견해를, ‘qkrw****’는 “이쯤 되면 실검조작이 의심스럽다. 청와대 미디어부대랑 무슨 연관이 있나, 진짜?”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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