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새누리당은 15일 “거대야당이 탄핵안 통과 후부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흔들기 공세를 하고 있다”며 “야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과도한 공세를 자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추미애 대표는 권한대행을 총리라고 부르며 대통령 행세부터 한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있고, 우상호 원내대표도 ‘폼 잡지 마라’ ‘만약 오버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주제와 분수를 알라’고 했고, 국민의당 대변인은 ‘뻔뻔하게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놨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야당의 힘으로 권한대행 군기 좀 잡아보겠다는 식의 낯부끄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라며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건 등 서로 예의를 갖추며 협의로 풀어갈 수 있는 사안도 고압적인 자세로 호통 치듯 대하는 태도는 국민이 보기에도 볼썽사나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 “하루 빨리 국정수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은 개의치 않고 정략적 발언만 이어나가는 야당의 태도가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탄핵 의결 이후 법과 제도에 의해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해 가면서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협치로 난국 타개에 힘을 모아야 할 상황으로 황 대행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공세들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사태와 관련해선 “AI 확산 과정에 정부의 집중방역 등이 적시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크다”며 “이점을 깊이 유념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AI 대처를 시급한 민생대책으로 삼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