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시대유감] 홍상수 김민희,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홍상수 김민희, 이 두 사람에 대한 ‘연예 매체’의 극찬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다. ‘불륜’을 ‘연예 뉴스’로 ‘영화 뉴스’로 포장하면서 그들은 그저 ‘어른이고’, 이 때문에 ‘오만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논리를 주입시키고 있다.

그런 기자들의 보도와 달리 댓글은 위험수위에 가깝다. ‘홍상수 김민희’를 정상적으로 보고 있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할 말을 잃었다” “정신 감정이 시급하다” “보는 사람은 역겹다” “혐오스럽다” 등의 의견부터 “발정난 동물 같다” “후안무치하다” 등의 정치적 표현까지, 홍상수 김민희에 대한 A부터 Z까지 ‘알레르기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병폐’에 가깝다는 것이다. 무서운 해악으로 규정되고 있다. ‘홍상수 김민희’에 대한 논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두 사람의 영화 이야기는 ‘연예가 소식’이지만, 이 두 사람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다소 거북한 사회 뉴스일 뿐이고, 여성 뉴스일 뿐이다.

‘불륜녀, 불륜남’. 이 두 단어는 현재 ‘홍상수 김민희’를 강타하고 있다. 그래서 비판도 나오고, 고발도 나오고, 풍자도 나온다. 두 사람이 주는 결과물은 치명타에 가깝다. 전혀 예술로 느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불륜의 아이콘’으로 사회적 질타를 받는 사람들이, 영화계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한들, 그리고 백번 양보해 이 두 사람이 영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고 한들, 우리는 그저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마음 편하게 이해하고 인정해야 할까.

그리고 홍상수 김민희에게 따스한 눈으로 축복을 보내줘야 할까. 그러나 대중은 당하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역으로 공격을 당한 느낌이 든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시어머니가 치매일 때 데려갔으면 하루만에 도망갔을텐데”라고 냉소와 조롱을 보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삶’은 대중과, 영화팬들과의 교감이 아니라, 그저 그들만의 세계관에 빠져 있는. 번거로울만큼 수많은 병폐를 오히려 초래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오직 ‘언플’에 집중하고 있다.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언플’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 듯, 홍상수 김민희도 언론을 이용하며 ‘병리적 현상’을 ‘아름다운 현상’으로 교차 편집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언론들은 현지의 비판적 보도를 배제하고, 세기의 사랑인척, 예술인 척 묘사하고 있다.

‘홍상수 김민희’를 바라보면서 ‘박근혜 최순실’이 생각나는 건 오직 필자 뿐일까. 홍상수 김민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은 더 이상 ‘어른’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심오한 뜻은 없다. 단순한 1차원적 사고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사랑을 ‘구원’이라고 믿는다. 때문에 추하다. ‘쿨한 척’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모 기자의 표현대로 “완벽한 둘만의 세계”일 뿐이다.

홍상수 김민희 사진 =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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