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대표 “헌재 판결 존중하며 국민통합에 힘 쏟을 것”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바른정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이 기각(각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것과 관련, “그런 일이 안 생기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은 정병국 대표를 비롯해 바른정당 지도부와 만나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4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헌재 결과에 승복하자고 결론을 냈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2월 28일 3.1절을 기해 제가 의장되고 처음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라며 “탄핵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통합하고 다시 대한민국이 전진해야 할 것 아니냐하는 내용의 담화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제가 중진의원님들 모시고 같이 고민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정치권은 물론이고 또 다른 사회 지도자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 같고 그런 쪽으로 국민 공감대가 만들어 지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지금까지 탄핵에 대해 반대를 하는 집회도 있고, 매주 있었고 규모가 굉장히 컸는데 그래도 다들 냉정하게 질서를 지키고 평화적으로 집회를 하는 시민의식이 과거와는 굉장히 다른 모습”이라며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나라가 이렇게 힘든데 이렇게 시위를 하지만 결국 나라의 미래를 위한다는 것이고 결국에는 이 나라를 앞으로도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냉정하게 자진해서 잘 해주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을 기점으로 다시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하자. 지금 문제가 산적해 있지 않나. 민생부터 시작해서 외교, 안보, 국방 다 편한 게 없기 때문에 이제는 지금까지 수 개월 동안 대한민국이 멈춰 있었는데 이제 다시 내일을 시작점으로 전진하자는 그런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그리고 바른정당의 이러한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국민들도 많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대표는 이에 “바른정당은 아시다시피 탄핵을 주도한 정당”이라며 “그리고 탄핵 소추안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탄핵 결과를 엄정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탄핵심판 기일을 앞두고 국민들이 양극단으로 나뉘어 광장에서 촛불과 태극기로 나눠져 있는 모습을 보며 탄핵 심판이 어떤 결과를 낳더라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겠다하는 걱정이 많다”라며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헌재 판결을 존중해야 하고.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방금 의총을 열었다”라며 “어제 그제는 종교계 지도자를 만나면서 큰 틀을, 교계 지도자분들도 힘을 모아 달라 말씀드리고, 이제 정치권의 책임이나 그렇게 해서 의장님께서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지만 이제 이렇게 한 마음으로 국민통합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이미지 제공 = 민주당 /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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