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고의원 류여해 누구? ‘좌빨’ 발언 등 홍준표와 사고방식 비슷한 듯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올해 45살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는데, 홍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 류여해 최고위원과 이재영 전 의원도 함께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기 때문.

지난 3월 말, 입당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면서 ‘정치 초년생’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이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이번 전대에서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이 함께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류여해 수석부대변인과 이재영 전 의원은 홍준표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다. 이철우 최고위원 역시 친홍 성향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이원생중계로 열린 이날 전당대회에서 류여해 최고위원은 총 2만 4323표를 얻어 이철우 최고위원(3만 2787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윤리위원에 ‘외부 인사’로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며, 지난 3월 말에는 입당원서를 쓰고 당 수석부대변인을 맡아 당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돌출행동으로도 관심을 받기도 했다. 류여해 최고의원은 지난 달 28일 ‘대구ㆍ경북 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찾은 한 식당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절대 저 좌빨들에게 이 나라를 뺏기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와 사고방식 측면에서 보면 한 배를 타고 있는 셈이다.

그는 특히 “싸우려면 전투력이 최고여야 하고 미모도 최고여야 한다”는 논리로, 자신이 미모가 최고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기도 했다.

최근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 따르면 류여해 최고위원은 앞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느닷없이 연설 도중 태극기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독출 행동을 선보였으며, 그런 류여해 최고위원에게 홍준표 당시 후보는 “잘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1973년 8월 경남 진해 출생이다.

누리꾼들은 “류여해 자유한국당? 당이 곧 붕괴될텐데 스쳐 지나가는 삽화일 뿐” “어떤 캐릭터이고 앞으로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꽥꽥지르는 여자 홍준표” “자유당은 사람이 정말 없나보다. 쓰레기당에 쓰레기 지도부” “비호감이 돼야 자유당에서 한 자리를 할 수 있구나!” 등의 조롱적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사진 = 자유한국당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