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업인과의 대화…"좋은 일자리는 최대 현안" 각종 규제혁신 등 기업활동 도움 약속도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기업인들에게 "고용창출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들을 만나 “고용창출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다.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300인 이상 기업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라면서 “300인 이상 대기업이 우리나라 설비투자의 약 85%를 차지하는데 주요기업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주셨지만, 작년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올해 정부의 목표”라면서 “여러 기업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 정부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여러분의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조원이 넘는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통해 기술개발·인력양성·첨단기술의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런 노력으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 기반 산업, 혁신 부품과 소재장비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각종 규제혁신을 통한 기업활동에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는 신기술·신사업의 시장 출시와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도 “정부·기업·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한국경제의 큰 흐름과 전환을 이끌어 왔다.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에 여러분이 앞장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부는 올해 여러분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중견기업 대표 둥 1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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