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WEek 2019' 개최...동반성장 도모하고 국내 제조업 발전에 기여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의왕연구소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그룹 '2019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신기술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의왕연구소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그룹 '2019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신기술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사외 파트너들과 제조기술을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에 나선다.

사외 파트너들과의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내 제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5일부터 나흘 동안 의왕연구소 생산기술연구개발동 그룹사 임직원과 1차 부품협력사, 국내 대학 교수 및 연구원 등 약 4000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생산개발본부 신제조기술 전시회(ME:WEek 2019)'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는 올해 한 해 동안 추진된 '생산기술(ME: Manufacturing Engineering)'과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기아차와 그룹사, 사외 파트너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WE)' 이끌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기아차 생산품질담당 서보신 사장은 "자동차, 전자, 통신, 문화 등 각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는 ‘초경쟁’의 시대에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상시적이고 창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개방형 혁신을 통해 내부뿐만 아니라 사외 파트너들과 협업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은 신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그룹사의 신기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자율주행 분야 국내 스타트업의 신기술이 함께 전시됐으며, 사외 전문기업의 신기술 세미나도 진행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신 제조기술을 수평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1차 부품협력사의 임직원과 국내 대학 교수 및 연구원 등에게도 참관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의왕연구소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그룹 '2019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신기술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의왕연구소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그룹 '2019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신기술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신 제조기술은 총 146건에 달한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영상인식 AI 기술로 위험 구역 내 작업자 유무 여부나 설비간 충돌 위험 등을 감지하는 기술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완성차 무인 이송 및 공장 내 중량물 운송 기술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접합 기술 ▲협동로봇을 응용한 차량 조립 자동화 및 자동검사 기술 등 스마트 팩토리 기술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 기술 등 98건의 신기술을 전시했다.

또한 ▲어떤 기종에든 적용 가능한 구조를 통해 생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무한기종 너트 런너(NUT-RUNNER) 개발' ▲도장 오븐 제조 공정의 품질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 예측함으로써 품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장 오븐 내 차체 온도분포 해석기술 개발 및 응용' 등을 비롯한 신기술 19건에 대한 발표 대회를 진행해 현대·기아차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사는 ▲작업의 편의성과 균일성, 작업자 안전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 가반하중 협동로봇'(현대위아) ▲패드리스 구조를 통해 중량을 절감하고 승객의 거주성을 확보한 '패드리스 슬림 시트'(현대트랜시스) 등 20건의 신기술을 전시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코아칩스, 아이시냅스, SUALAB 등 IoT·AI·자율주행 분야와 관련된 국내 스타트업 9개 사의 신기술이 전시됐다. 

또 KT, 엔비디아, GE Additive, 볼호프 등 현대·기아차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사외 전문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소재 신기술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미래 모빌리티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제조기술은 갈수록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며 "'ME:WEek'를 수요부문과 대학 및 연구소 등에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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