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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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경기 전반이 침체에 들어간 가운데 30·40세대들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체 주택 매매 9522건 중 60.5%에 이르는 5762건이 30∼40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가 3141건(33.0%)으로 아파트 구매에 가장 많이 나섰으며 40대는 2621건(27.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로 주거 편이성이 좋은 중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의 아파트 등 주택 매입은 '상투'를 잡는 우를 범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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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들은 부동산에만 그치지 않고,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에도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코스피시장은 지난 6일 2000선이 무너진데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다 23일에는 1400선까지 떨어졌다.

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곧 바로 예전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는 확신에 젊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감염병으로 인한 이번 폭락사태는 빠른 시일내에 제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추천하고 있다.

다만 과도한 욕심으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무리한 행태가 벌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의 몫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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