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사진=서울 용산구 제공/연합뉴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사진=서울 용산구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도심의 술집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용산구 이태원 소재 일반음식점 잭스바 종업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서초구 서래마을의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에서도 현재까지 최소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주의가 허술했던 일반 음식점 등에 대한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태원 ‘잭스바’에서 확인된 20대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증상을 느꼈고, 이달 3일까지 계속 출근했고 퇴근 후 검사를 받아 다음날(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용산구는 “지난달 25∼27일, 이달 1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 4시 사이 ‘잭스바’를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또한 ‘잭스바’는 이태원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골목인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있는 술집으로, 이동간 비말접촉에 의한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초구 서래마을의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28세 남성(반포4동), 40세 남성(방배4동), 종업원 등 3명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이수역 근처) PC방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특히 방역당국이 “수도권 내에서의 폭발적 증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한 가운데 최근 서울시내 술집과 PC방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철저한 방역 및 행정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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