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월 11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제공/연합뉴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월 11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김광수 회장이 1년 더 농협금융을 이끈다.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에서는 김 회장 취임 후 농협금융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실적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김 회장이 취임한 첫해인 2018년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779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임추위는 또 김 회장이 재임 시절 내실 성장과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농협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데도 높은 점수를 줬다.

임추위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이 과제를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95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오후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의 1년 연임을 확정한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단일주주(지분 100%)인 회사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