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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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20년 동안 매달 700만원씩 받는 연금복권이 새로 출시된다. 판매량이 저조한 기존 연금복권 '520(월 500만원씩 20년 간)'의 대체 상품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달 30일 오후 5시부터 신상품 '연금복권 720+(월 700만원, 20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연금복권을 내놓은 데는 복권시장이 로또복권에 편중되고 있는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복권위 관계자는 "당첨금 일시지급에 따라 일부 발생하는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할 때 연금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판매량이 저조한 부분도 한 몫 했다. 복권위에 따르면 출시 초기인 2011년 판매량을 100%로 놓고 봤을 때 2012년 65.5%, 2013년 37.4%까지 낮아진 이후 30%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지난해엔 31.4%의 발행량을 보였다.

신상품은 기존 매달 500만원씩 지급하던 것을 700만원(20년)을 올린 게 특징이다. 현행 상품이 출시된 이후 가구소득 증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서 재설계했다.

또 2등은 당첨금을 일시금에서 연금으로 바꾸고 대상자도 늘렸다.

기존엔 4명의 당첨자가 1억원을 지급받았는데, 신상품은 8명 당첨자에게 10년간 월 100만원이 지급된다. 별도로 보너스 추첨을 도입해 당첨자(10명)를 추가한다.

조(組)를 축소(7→5조)하고 추점·당첨 방식도 간소화한다. 추첨은 9회에서 2회로, 당첨은 1회 추첨으로 일치하는 숫자의 개수에 따라 당첨 순위를 결정하도록 했다.

또 인터넷과 판매점에 같은 번호를 500만매씩 공급해 고객이 직접 번호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이번 상품개편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해 상품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며 "그동안 제기되어 온 구매자 불편사항을 개선해 건전한 오락·여가 상품으로서 연금복권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금복권 720+ 상품 소개. [자료=기획재정부]
연금복권 720+ 상품 소개.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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