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보안협회 '무료상담 프로그램 운용'…n번방 사건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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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이른바 ‘n번방’ 사건 이후 각종 디지털 성범죄의 주된 피해자인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무료 상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이사장 김현걸)는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안심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협회가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안심 상담 서비스를 찾은 피해 청소년은 올 들어 3월 말까지 300여명에 달한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에 따르면 n번방 사건 이후 상담 건수는 하루 5~6명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무료 상담 프로그램을 찾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몸캠피싱 피해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몸캠피싱이란 각종 화상채팅을 통해 확보한 피해자들의 음란영상을 미끼로 금품을 협박하는 범죄로 피해자 중 절반 정도가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청소년들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수치심과 두려움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도 못하고 금전적으로 해결할 능력도 없어 현금인출 등 가해자들의 범죄행위에 이용당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 청소년들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상황별 대처 요령과 함께 추가 피해 예방 방법을 제시하는 등 24시간 무료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현걸 이사장은 “몸캠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사전에 피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몸캠피싱을 당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무료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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