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활수칙은 계속 유지…방역당국 "상황 악화될 땐 언제든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6일부터 사전 방문 예약한 제한된 인원만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자료 대출 및 반납, 상호대차 및 예약 도서 수령은 가능하나 책을 보기 위해 도서관 내 열람석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하다. [사진=연합뉴스]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6일부터 사전 방문 예약한 제한된 인원만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자료 대출 및 반납, 상호대차 및 예약 도서 수령은 가능하나 책을 보기 위해 도서관 내 열람석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하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오늘(6일)부터 그동안 유지돼 왔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이로써 이날부터 그 동안 제한됐던 일부 행사와 모임 등 사람들이 모이는 행위가 가능해진다.

다만 ▲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코로나19 관련 생활수칙은 계속 유지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생활 속 거리 두기란 기존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염예방수칙이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국민들이 상시적으로 실천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상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가운데 방역활동을 병행한다는 의미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언제든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인이나 조직에 방역 지침을 지키라고 하는 것보다 그 지침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예컨대 손 소독제는 어떻게 비치할지, 사무공간은 어떻게 거리를 둘지, (필요한) 공간과 비용은 어떻게 확보할지 등을 함께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하게 확산되던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4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18일간 일일 신규확진자는 2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날(5일)에는 3명으로 77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신규확진자는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로 국내 지역 발생자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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