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롯데·신세계 등 온·오프라인 통해 다음주 판매개시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로나19 덕분에 안방에서 면세점 명품 한번 사보자."

프라다, 페라가모,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면세점들의 재고 명품들이 다음주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대 절반 가격으로 시중에 본격 풀린다. 

1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업계 1~3위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가 다음 주 판매를 개시 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 주 중후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온라인 판매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시스템을 점검하고, 판매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25일께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판매 품목은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과 투미, 토리버치 등 '매스티지'(Masstige·대중 명품)를 포함한 총 40여개 브랜드로 가방과 선글라스 등 잡화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라면세점은 외부 유통 채널과의 제휴가 아닌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추고 할인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신라면세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서 '신라트립' 메뉴로 접속하면 된다.

신라면세점은 통관 절차 간소화를 통해 주문 후 7일 이내 상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사진=신라면세점]
[사진=신라면세점]

롯데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면세점에서 인수한 해외명품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는 롯데가 처음이다.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중심으로 10여개 해외명품 브랜드 제품이 백화점 점포와 아웃렛 등 8곳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관세청은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 지원을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재고품을 대상으로 10월 29일까지 내수 통관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다만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에서 화장품이나 향수, 주류, 건강식품 등은 제외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는데, 오는 22일부터는 7일간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재고 면세품 2차 판매에 들어간다.

판매대상은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마크 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개 제품으로, 백화점 정상가보다 20~60% 할인된다.

회사측은 1차 판매가 가방,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다면 이번 2차는 슈즈류가 5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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