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 선호 기업 1위 올라…취업선호도 1순위는 연봉보다 ‘직원 복지제도’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캡쳐]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캡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카카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카카오는 업계 라이벌인 네이버는 물론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등을 모두 제치고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국내 4년제 대학 재·휴학 중인 학생 16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고용브랜드(취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카카오는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인터넷 기업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래픽=잡코리아x알바몬]
[그래픽=잡코리아x알바몬]

구체적인 조사결과(복수응답)를 보면 ‘카카오’는 17.9%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15.1%), CJ제일제당(12.8%), 삼성전자(12.5%), 한국전력공사(9.5%), LG전자(6.6%)·KT(6.6%), 신세계(6.3%), 한국가스공사(5.9%), 호텔신라(5.6%)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들이 카카오(22.3%)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남학생들은 삼성전자(16.0%)를 1위로 꼽았다.

여학생들은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18.2%), CJ제일제당(13.7%), 삼성전자(9.4%), 한국전력공사(9.3%)를 꼽았고, 남학생들은 삼성전자에 카카오(13.1%), CJ제일제당(11.8%), 네이버(11.6%), 한국전력공사(9.7%)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이들 기업의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 1위로 ‘직원 복지제도’라고 답했다.

취업 선호 이유 조사결과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라 답한 대학생이 응답률 65.8%로 가장 많았으며, ‘높은 연봉’(47.5%),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3.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 선호 기업별로 선호 이유에 카카오와 네이버, CJ제일제당의 경우 복지제도가 좋을 것 같아서,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라는 응답자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주요 산업분야의 선도기업이기 때문에(20.8%)’ 취업 선호 기업으로 꼽았다는 답변이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5위를 차지한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취업 선호 기업으로 꼽았다는 답변이 응답률 47.7%로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금융, 모빌리티 등 각종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산업이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14일 오전 11시 현재 시가총액 30조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7위(우선주 제외)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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