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8시30분 현재 천리안위성 2A호 영상. 한반도 아랫쪽으로 제8호 태풍 바비의 이동 모습이 뚜렷히 보인다. [사진=기상청]
24일 오전 8시30분 현재 천리안위성 2A호 영상. 한반도 아랫쪽으로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이동 모습이 뚜렷히 보인다. [사진=기상청]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월요일인 오늘(24일)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는 전국이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북부, 강원남부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늘은 강원동해안과 충청내륙, 남부지방, 제주도,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특히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건강관리와 농축산물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제8호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80hPa, 중심최대풍속 104km/h(29m/s)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9km로 북동진하고 있다”면서 “이 태풍은 내일 제주도남쪽해상으로 북상, 수요일(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하여 목요일(27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강타한 뒤, 황해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일(25일)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목요일(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 이동경로. [그래픽=기상청]
24일 오전 4시 발표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예상 이동경로. [그래픽=기상청]

특히 이번 태풍 바비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전라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180~220km/h(50~60m/s),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130km/h(35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것으로 보이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최대풍속 70km/h(20m/s) 내외로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아울러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해상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해안지역에서는 폭풍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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