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125명(지역 110명·해외 15명), 이틀 연속 세자릿수대 증가
정부, 25일 '추석 특별방역기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 조치 발표 예정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를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를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명(지역 110명·해외 1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만3341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5명 늘어나 393명(치명률 1.68%)이 됐고, 위중·중증환자는 13명 줄어 총 126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 82명을 기록한 뒤 사흘 연속 두자릿수대에 머물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전날 110명에 이어 이날 125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확산세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 정부는 내일(25일)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의 세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적용될 방침이며, 이동인구가 많아질 것을 예상해 좀 더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이라는 연휴 특성을 고려했을 때 조금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조치가 엄격한 부분은 조정하는 것으로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친지 방문이나 이동, 여행 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휴게소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 교통 관련 방역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추석 연휴를 포함해 총 2주간 특별방역 기간을 정하는 만큼 그 기간에 거리두기를 어떻게 강화할지가 내일 발표될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확인된 110명의 지역 발생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92명이 나왔다.

또한 부산 7명, 강원과 경북 각 2명, 대구와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각 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1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정오 기준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영등포구 마트 관련 사례가 6명으로 늘었고,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관련 사례 5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사례 41명 등이 확인됐다.

또한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사례는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어나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