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김창현 감독 대행 선임

8일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구단 페이스북]
8일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구단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20 프로야구가 막판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 감독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키움 구단은 8일 "손혁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했다.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손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은 지난해 11월 장정석 감독의 후임으로 키움 감독에 선임됐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손 감독의 사퇴 이유는 ‘성적 부진’.

손 감독은 이날 사퇴 이유로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기대가 많았을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구단을 통해 전했다.

하지만 키움이 현재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고, 2위 KT와의 승차도 1경기차에 불과해 그의 사퇴는 충격으로 받아 들여 진다.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대행.  [사진=키움 히어로즈 구단]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대행. [사진=키움 히어로즈 구단]

한편, 키움 구단은 손 감독의 빈자리에 김창현 퀼리티 컨트롤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김창현 감독대행은 대전고를 거쳐 경희대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경험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해 퀄리티컨트롤 코치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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