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자 뜻 맞춰 직무수행 최선 다할 것"…경제수장 공백 우려 해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만에 그 뜻을 거둬 들였다.

홍 부총리는 4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인사권자의 뜻에 맞춰서 부총리로서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제수장의 공백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특히 야당 측에서 정치쇼라는 주장에 "제가 진심을 담아서 사의 표명을 한 것인데 정치쇼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재위에서 "(최근 논란과 관련)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늘 사의 표명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당시 "2018년 2월 이미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도록 시행령이 개정돼 있어서 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공평 차원에서 기존 발표 방침대로 가야 한다고 봤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사의를 즉각 반려했다.

한편, 전날 홍 부총리의 사의 표명에 야당의 ‘정치쇼’라는 비판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자기 정치하듯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공직자로서 적절한 처신이 아니었다"고 비판이 일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