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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1-30 17:07 (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임박…"백신출시 기대, 오히려 毒"
코로나19 '3차 대유행' 임박…"백신출시 기대, 오히려 毒"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11.2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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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 300명대…20일 총363명 중 지역 320명, 수도권 218명
정세균 총리 긴급 대국민담화 "외부활동 자제,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 해달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선별진료소 찾는 발길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선별진료소 찾는 발길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한번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이중 국내 지역발생사례가 320명, 해외유입 사례는 4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3만17명이 됐다.

국내 지역발생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이 1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이 나왔다.

또한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과 충북, 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10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313명을 기록한 뒤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신천지 사태와 8월 광화문 집회 관련 사례에 이어 ‘3차 대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2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지방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지금이 또 한번의 중대 위기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방 중소도시와 작은 마을 단위로까지 감염의 불씨가 이어지면서 전남 순천시가 이날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조치했다.

지난 7일 새 거리두기 체계가 도입된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것은 순천시가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는 최근 2주간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 대국민담화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특히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해달라"며 "직장인들은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며 "각 부처, 지자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곧 나온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방역에는 독(毒)이 되고 있다"며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국내에서 접종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서도 최근 일주일 일 평균 확진자가 200명을 넘으면 '1.5단계 2주간 적용' 방침과 무관하게 2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다.

2단계에서 유행 권역의 주민들은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고된다.

구체적으로 유행 권역에서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되며, 유흥시설 등도 집합금지하는 등 시설의 이용 제한이 확대되며, 실내 전체 활동을 비롯해 위험도가 높은 실외 활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 스포츠 관람 인원도 10%까지만 허용된다.

학교 수업은 전체 등교인원의 3분의 1 수준(고등학교는 2/3)을 유지토록 하되, 학사 운영 등을 고려해서 최대 3분의 2 수준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

한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백신의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19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으로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전속력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모두 매우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우리는 12월에 백신을 유통하기 시작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앞서 화이자는 전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외에도 모더나, 아스트라제니카, 존슨앤존슨 등 3상서 잇따라 긍정적 신호가 나오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백신의 안전성 및 유통과정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접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 총리의 말처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오히려 대확산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 독일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