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김화읍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30일 강원 남춘천역 인근의 성애가 낀 차창 너머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철원 김화읍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30일 강원 남춘천역 인근의 성애가 낀 차창 너머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1월의 마지막 출근길 아침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이번 주 내내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발표 30일 오전 7시 현재 전국 주요도시의 아침 기온을 보면 서울 -3.6, 수원 -5.0, 인천 -2.1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기온을 나타내고 있고, 강원도 철원 -8.8도, 경기도 파주 -8.7도, 강원도 춘천 -7.6도, 경기도 동두천 -7.4도 등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또 "내일(12월 1일)도 아침기온이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영하 5도 내외로 낮아 춥겠고, 낮 기온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 쌀쌀하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3~11도, 내일 아침 최저 -8~3도, 낮 최고 5~13도, 수요일(2일) 아침 최저 -6~5도, 낮 최고 4~1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1학년도 수능이 치러지는 이번주 목요일(3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도 –2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도 영상 5도에 머무르는 등 '수능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후 이번 주 후반까지 아침 기온은 -6~5도, 낮 기온은 4~14도가 되겠고, 이중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은 0도 이하, 낮 기온은 10도 이하로 낮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북북동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며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한 대기가 계속되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은 전국이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늘 낮까지 제주도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산지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산지에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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