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대표 강신호·CJ ENM 대표 강호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신규임원 38명 등 78명 승진

[사진=CJ그룹 제공]
최은석 CJ제일제당, 강신호 CJ대한통운, 강호성 CJ ENM 신임대표 [사진=CJ그룹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교체됐다.

CJ그룹은 10일 주요 계열사의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정기임원인사 사항을 발표했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서 경영 분위기를 쇄신하고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주요 계열사 중 CJ제일제당 신임 대표 자리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내정됐다.

업계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내정자를 ‘재무통’이라 부르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의 식품 산업을 성장시키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 자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오르게 되었다.

CJ그룹은 유통 산업이 온라인화 되고 있는 가운데 물류 사업을 강화시켜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내정자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CJ ENM 신임 대표석은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허민회 CJ ENM 대표는 CJ CGV 대표로,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로 내정됐다.

젊은 인재 중심의 임원승진도 단행됐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대표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의 승진자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중 신임 임원(상무대우)는 38명으로, 지난해 승진자 규모보다 약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물러난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새로 임명된 임원 가운데 여성은 8명(21%)이었다. 이중 밀레니얼 세대인 1980년대생은 5명이다.

이에 따라 신임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45세인 것으로 집계되어 2년 전보다 2살 낮아졌다.

연공보다 능력 경쟁을 통해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하여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에 가속화가 붙을 것을 예고한 것이다.

CJ그룹은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발령일자는 다가오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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