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뿐인 희소병 페닐케톤뇨증(PKU) 환아들 위해 햇반 저단백밥 제공…별도 후원금도 지원

[사진=CJ그룹 제공]
[사진=CJ그룹 제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CJ제일제당이 희소병 페닐케톤뇨증(이하 PKU)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PKU 환아 건강꾸러미 전달행사’를 후원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잘 하지 못하는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지급되는 건강꾸러미는 마스크를 포함해 환아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식자재들로 구성됐다.

PKU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페닐알라닌’이 분해되지 않아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신생아 6만 명 중 한 명만 걸리는 병으로, 정신지체와 신경학적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09년 3월 PKU를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의 제안으로 연구 개발에 착수해 그 해 10월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특수 공정 추가와 200여명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익성과 거리가 멀지만, 올해로 12년째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 생산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동안 CJ제일제당이 생산한 햇반 저단백밥은 약 170만개로, 환우 200명 식탁에 하루 두 끼 이상 꾸준히 오른 셈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매년 PKU 환아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CJ제일제당과 관련 후원 기업들은 이번 행사 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PKU 인식 확대를 위한 여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저단백밥 생산은 누군가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이 반드시 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꾸러미 전달행사 후원과 같이 앞으로도 PKU 환아를 지원하고,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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