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86명 늘었지만 지난주 대비 감소세 뚜렷...경각심 유지해야
이낙연 "금명간 진단·치료·예방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나라 될 것"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고글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고글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연속 500명대 안팎을 기록했다.

정부는 "확실한 안정세로 갈 것인가, 아니면 경각심이 흐트러져 재확산의 늪에 빠질 것인가가 바로 이번주에 결정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주 확산세에 따라 주말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및 방역대책을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7명으로 전날보다 86명 늘었다. 국내 발생은 508명, 해외 유입은 29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확진자는 6만965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25명 늘어 총 1165명(치명률 1.65%)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63명, 경기 163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만 3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1명, 대구 17명, 광주 7명, 대전 7명, 울산 7명, 세종 1명, 강원 7명, 충북 16명, 충남 1명, 전북 11명, 전남 2명, 경북 8명, 경남 55명, 제주 2명 등 16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취약시설인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등을 매개로 한 확진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선 전날까지 총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는 환자와 종사자, 가족 등 총 10명이 감염돼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요양원(230명),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165명),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115)명 등 기존 감염지의 누적확진자 수도 연일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11명이 무더기로 확진이 되는 등 교정시설 감염사례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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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치료제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올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고 신약의 핵심인 안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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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정부 및 여당은 국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해 중으로 코로나 확산세를 잡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조만간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진단·치료·예방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 대웅제약, GC녹십자 개발본부장들과 함께 조기예방 과제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밖에 정부는 기존에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또 다른 플랫폼과 협약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또 다른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 확정 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효과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없고 안전성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며 백신공급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빠르게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관련부처에게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 짧은 유효기간 떄문에 백신을 그대로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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