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4조1567억·영업익 4560억...카카오톡 기반 커머스 급성장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광고 등 '톡비즈' 성장세에 힘입어 연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톡비즈와 함께 모빌리티, 콘텐츠 등 신사업 부문도 고르게 성장하며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돌파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4조1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엽이익은 4560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순이익 167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카카오의 연매출이 4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2019년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6%, 88% 늘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최대 기록으로,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증가했다.

[자료=카카오 제공]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톡비즈·포털비즈·신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6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8% 뛰었다. 

특히 이 가운데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광고 성수기 효과와 카카오톡 채널의 성장,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603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부문도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한 1740억원을 올렸다. 

반면 '포털비즈'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검색 광고 매출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227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부문(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회계기준(K-IFRS) 적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하며 163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올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551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M의 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86억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지난달 ESG 위원회를 신설해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 추진과제를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ESG 활동 세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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