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단독 후보 추천"
3월 이사회 및 주주총회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 예정…임기는 1년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4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이후 4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내년에 만 70세가 돼 회사 내부 규정 상 임기는 1년이 된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 15일 내부 3명, 외부 1명 등 총 4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데 이어, 오늘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1년 임기 연장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자를 확정했다.

이 날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서 정한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 및 기타 자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한 심층적인 평가를 거쳐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차기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김정태 회장은 "그룹의 조직 안정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윤성복 하나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 및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및 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정태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추위는 김정태 현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탁월한 실적으로 주주와 손님,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1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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