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전공 및 학과 개설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설치해 교육과 연구 돕고, 100억 투자로 발전 뒷받침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AI Brain Hub)’를 설치해 교육과 연구를 돕는다. 사진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정문인 네오르네상스문. [사진=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AI Brain Hub)’를 설치해 교육과 연구를 돕는다. 사진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정문인 네오르네상스문. [사진=경희대학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대중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발전을 체감한 사건이었다.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발전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왓슨포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인공지능 변호사 등이 등장했고, 자율주행 자동차도 우리 삶에 성큼 다가왔다.

인공지능이 일상과 가까워지며 관련 지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타 학문과의 융합 가능성 때문에 ‘전공과 상관없이 인공지능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는 의견도 힘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후마니타스(인간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우선 대학원과 학부에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AI Brain Hub)’를 설치해 교육과 연구를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 산하에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AI Clinic Center)’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AI Data Center)’를 만들어 산업계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경희대는 이를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희대는 지난 2017년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했으며, 2018년에는 이 학과를 컴퓨터공학과와 통합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이후 지난해에는 일반대학원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했다. 

2022년에는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과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인공지능학과 등 세 개의 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응용학과는 인공지능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마이닝이나 최적화 이론 등을 학습하고, 스마트팜과학과는 센서제어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모델링, 생육환경 빅데이터 분석 등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교육한다.

인공지능학과는 수학적 사고와 운영체계, 소프트웨어(Software, SW) 개발, 머신러닝, 빅데이터처리, 지능로봇공학, 블록체인 등 인공지능 관련 전 분야를 다룬다.

경희대는 2022학년도에 세 개의 첨단 학과를 신설한다.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스마트팜과학과, 인공지능학과가 그것. 또한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에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를 두고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돕는다. 사진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허의남 교수의 지능형 클라우드 및 보안 연구실 모습. [사진=경희대학교]
경희대는 2022학년도에 세 개의 첨단 학과를 신설한다. 빅데이터응용학과와 스마트팜과학과, 인공지능학과가 그것. 또한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에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를 두고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돕는다. 사진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허의남 교수의 지능형 클라우드 및 보안 연구실 모습. [사진=경희대학교]

‘AI for Humanitas 기금’ 모금으로 인공지능 인재 양성 뒷받침

경희대는 지난해 ‘AI for Humanitas 기금’을 발족하고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설정하는 등 재원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도 시작했다. 

모금된 자금은 모두 학생 장학금과 교육실습 환경 개선, 연구 증진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균태 경희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의 일상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공지능은 뉴노멀 시대에 발생할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유의 가운데에 인간다움을 둬야 한다.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도 마찬가지다"라며 "100억 원의 예산 투입과 함께 향후 5년간 14명의 교원을 추가로 임용해, 경희대가 인공지능 교육 확산과 대한민국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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