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보조금 국비·시비 포함 3350만원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용할 전용차인 수소차 '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시가 7000만원대에 달하는 수소차를 구매할 때 차값의 절반 가량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29일부터 최대 구매보조금 3350만원(국비·시비 포함) 지원하는 수소차 보조금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정화 기능이 있어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수소차 보조금 지급은 전기차와 더불어 친환경차 대중화를 통해 서울 도심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취지이다.

서울시는 수소차 구매보조금 예산 29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보급 863대 중 1차분 388대 물량에 대해 오는 29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www.ev.or.kr)을 통해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올해  수소차 보조금은 국비 2500만원과 서울시가 1100만원 등 총 3350만원이 지원된다.

현대자동차가 GS칼텍스와 함께 설비 구축을 완료해 지난해 6월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H강동 수소충전소. [사진=현대기아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GS칼텍스와 함께 설비 구축을 완료해 지난해 6월 2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H강동 수소충전소. [사진=현대기아차 제공/연합뉴스]

신청대상은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및 법인·단체·공공기관이며, 개인은 1인당 1대, 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업체당 5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 후 수소차로 대체 구매하는 경우와 취약계층(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에게 수소차 보조금 지원 물량의 10%를 우선순위 대상으로 보급한다.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수소차 구매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위장전입 등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의무운행기간(2년) 미준수 시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 자격조건과 의무사항을 강화해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차 보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통합콜센터(☎1661-0970),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37%, 온실가스 배출원의 19%가 수송(교통) 부문인 만큼, 서울시는 친환경차(전기·수소) 확대 보급으로 대기질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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