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황사로 인해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뿌연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황사로 인해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뿌연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전국에 극심한 황사가 몰아닥친 가운데 당분간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어 이번 주말에는 봄을 재촉하는 또 한번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지난주 몽골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오늘 새벽 서울 등 중부지방과 경북, 서해도서지역에 짙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짙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오전 4시 현재 충남서부지역에는 올해 첫 황사경보가 발표됐고, 일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도 황사경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등에 따르면 이번 황사(미세먼지)는 목요일인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겠으며, 수도권지역에는 초미세먼지까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외부활동 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는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30~60km/h, 순간풍속 70km/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경기동부와 충북, 전북동부, 그 밖의 경북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돌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부터 기온이 서서히 올라 내일(30일)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있겠으며 3월의 마지막날인 모레는 그보다 더 올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3~21도가 되겠으며, 내일 아침 최저 –1~10도, 낮 최고 14~22도, 수요일 아침 최저 0~10도, 낮 최고 16~23도의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2일) 오후부터 전남권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토요일인 3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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