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상사·패션·리조트 등 모두 실적 증가...상사 영업익은 265% 늘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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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되살아난 국내 소비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물산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5.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3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순이익은 8867억원으로 155.8% 늘었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 영향이 축소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국내 소비심리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전 부문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도 주요 원자재가 상승과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 등으로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 부문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 늘어난 2조77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350억원으로 8.9% 증가했다. 해외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하고 신규 수주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상사 부문 매출은 19.6%나 증가한 3조7780억원, 영업이익은 265.2%나 많은 84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트레이딩 역량 강화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한 덕분이다.

패션 부문은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17.9% 증가한 42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6050억원으로 1.5%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200억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골프 영업 호조와 경영 효율화의 영향이 컸다.

삼성물산은 "견조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내실 경영을 지속해 수익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불확실한 대외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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