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월드제트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싸이월드제트 공식 유튜브 캡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5일 예정이었던 싸이월드의 재오픈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한다"며 "8월 2일 저녁 6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저녁 싸이월드 홈페이지 로그인 기능을 살리고 사진·동영상·댓글·배경음악·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다.

사측은 이와 관련 "싸이월드 '자동 아이디 찾기'와 '로그인 서비스'를 겨냥한 해외발 해킹 공격이 지난 4일 30여건, 5일 오전 80여건 등이 포착됐다"면서 "해외 발 해킹 공격은 모두 막았으나 이대로 로그인 서비스를 오픈했다가 단 하나의 개인정보라도 유출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오픈을 미루고 기존 보안시스템을 최상위단계로 올린 다음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올해 3월 예정됐던 서비스 재개 시기를 5월, 7월로 두 차례 연기한 바 있어, 이번 추가 연기 조치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오늘 사이트를 오픈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또 연기한다니 실망"이라며 "진짜 열리긴 열리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싸이월드 서비스는 지난 2000년대 ‘도토리’가 유행어가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2010년대 모바일 시대로 전환을 따라 가지 못하고 해외 후발주자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기능이 더 확대된 SNS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한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2월부터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인 에프엑스기어와 손잡고 기존 데이터 복구와 모바일 버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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