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감염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기존 바이러스보다 3배 이상 강해

3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는 2명이며 이중 한 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며, 다른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3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는 2명이며 이중 한 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며, 다른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인도 유래)' 바이러스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 사례가 2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일일 신규확진자가 근 한달째 네자릿수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사례가 늘어날 경우 이번 4차 대유행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델타 플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도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확산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3배 이상, 알파 변이(영국 유래)보다도 60% 가량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명 중 1명은 해외(미국) 입국자로 나머지 한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다.

이 두명의 확진자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것으로 알려져,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올해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돼 인도, 미국, 일본 등 20여개 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방대본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형에 'K417N' 부위의 변이가 추가로 관찰된 것"이라며 "영국 보건당국은 델타형에 포함해 감시하고 있고 우리 역시 델타형에 포함해 감시하고 있는데 델타형과 다른 특성 관련 정보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접종완료자 635만6326명(7월 29일 기준)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1132명(0.018%·10만 명당 17.8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0.098%·10만 명당 98명)의 5분의 1수준이다.

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54명(10만 명당 24.3명), 화이자 284명(10만 명당 7.8명), 얀센 584명(10만 명당 51.4명),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10명(10만 명당 1.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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