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금메달 3억원, 단체전 금메달 2억원…1983년이후 38년간 양궁협회 회장사로 지원 계속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대표팀 오진혁(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대표팀 오진혁(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양궁 남녀 국가대표팀에 억대 포상금과 자동차를 선물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0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환영회'를 열고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억원, 단체전 금메달 2억원의 포상금 지급 방침을 밝혔다.

또한 남녀 6명 모두에게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 6, 제네시스 GV70 중 1대를 증정하며,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협회 임직원에게도 포상금과 함께 제주도 여행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3관왕 안산 선수는 포상금 7억원과 자동차를, 김제덕 선수는 4억원과 자동차를 받게 된다.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진혁, 김우진(이상 남자), 강채영, 장민희(이상 여자)는 2억원씩을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자 단체전 9연패, 남자 단체전 2연패,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 한국 하계대회 첫 3관왕 등 세계 양궁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수립한 점을 고려해 포상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양궁협회 회장. [사진=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역대 양궁협회 회장. 1983년 양궁협회 출범 후 38년간 양궁협회 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맡아오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현대차그룹의 이번 포상금 지급은 그 동안 계속되어 온 양궁지원의 연장선으로 정의선 회장의 통 큰 결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3년 정몽준 회장을 시작으로, 정몽구(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유흥종(현대비앤지스틸 상임고문), 현대차의 수송 업무를 맡고 있는 해피로물류 이중우 사장에 이어 현 정의선 회장이 양궁협회 회장을 맡으며 38년 동안 지원을 해왔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양궁은 투명한 협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머뭇거림 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했다"며 "현대차그룹도 영광스러운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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