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의 사라-에-샤말리에 있는 임시 천막의 아이들. 탈레반과 정부군의 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아이들이다.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카불의 사라-에-샤말리에 있는 임시 천막의 아이들. 탈레반과 정부군의 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아이들이다.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최근 탈레반 사태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약 1000만명의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를 위해 긴급구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무장세력이 점령하면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전체 국민의 인권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출을 위해 피난길에 오른 난민이 200만명에 달하고, 이미 반복적인 자연재해와 분쟁, 난민, 코로나19 등의 복합적 원인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사람들은 어린이 1000만명을 포함해 1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소년병, 인신매매, 조혼 등 아동 폭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어려움에 처한 아프카니스탄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긴급구호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긴급구호 캠페인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icef.or.kr)를 통해 정기 또는 일시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된 기금은 전액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의 영양, 보건, 식수위생, 교육, 보호 사업 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살아남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계속 갖도록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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