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등 타 백신에 비해 감염률 4~6배 높아…"활동량 많은 20~40대 접종은 부적절" 지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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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존슨앤존슨)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 감염사례가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3일 현재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161%(10만명당 161.2명)로 화이자 0.034%(10만명당 33.5명), 아스트라제네카(AZ) 0.028%(10만명당 27.6명), 모더나 0.024%(10만명당 24.2명)에 4∼6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접종 초기 방역당국의 오판으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당국은 얀센 백신의 접종을 시작하면서 활동량이 많은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20~40대를 주 접종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얀센 백신은 타 백신에 비해 예방률이 떨어졌던 백신으로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에 접종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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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활동력이 왕성한 집단에서 (돌파감염)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이 확인되고 있다"며 "얀센 백신 주 접종 대상자의 활동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력이 많아 돌파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얀센 백신) 1회 접종의 한계는 좀 더 연구결과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결과에 따라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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