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에게 항공편 선택 기능 서비스 제공….기준치 이하 배출 항공기는 녹색 표시

【뉴스퀘스트=김형근 논설위원 겸 과학전문기자】 어떤 항공기가 탄소 배출이 적을까?

구글이 최근 탄소 배출이 적은 항공기를 여행객에게 알려주어 항공편 선택을 도울 수 있는 탐색 시스템을 개발했다.

6일(현지시간) 기술 전문 매체 ‘테크엑스플로어(TechExplore)’에 따르면 이날(수요일) 출시된 구글의 새로운 검색 기능은 사용자에게 어떤 비행기가 탄소 배출량이 더 적은지를 알려줘 가격이나 경유 횟수에 따라 배출량을 기준으로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구글이 최근 탄소 배출이 적은 항공기를 여행객에게 알려주어 항공편 선택을 도울 수 있는 탐색 시스템을 개발했다.[사진제공: NASA]
구글이 최근 탄소 배출이 적은 항공기를 여행객에게 알려주어 항공편 선택을 도울 수 있는 탐색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제공=NASA]

◆ 소비자에게 배출 적은 항공기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비행이 출발부터 끝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을지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가격이나 배출량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선택할 수 있다.

배출량이 중간 이하인 항공편은 친환경을 상징하는 녹색 표시로 강조한다.

구글은 이 항공기의 탄소배출량은 유럽환경청(EEA)의 자료와 항공사 및 다른 자료 제공자들로부터 얻은 비행 관련 정보를 합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데이터에는 항공기의 나이, 모델 및 구성, 비행 속도와 고도, 그리고 비행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거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구글은 일부 항공편들은 특정 항공기에 대한 데이터 부족이나 기타 누락된 정보로 인해 배출 추정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 추정치가 항공기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즉 제트기류로 진입하거나 동반할 때 잠재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방향, 또는 바이오연료나 다른 대안을 사용하고 있는 지의 여부는 아직 고려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 워싱턴 DC-시카고 유나이티드 노선 가장 오염 배출 적어

이 탐색 도구에 따르면 워싱턴 DC 지역에서 시카고로 가는 노선의 경우 오염 배출이 가장 적은 항공편은 모두 보잉 737기를 사용하는 유나이티드 항공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128킬로그램으로 중간 값보다 21% 낮다.

오염이 가장 많은 항공편은 지역 제트 항공사인 프론티어 에어라인 봄바디어(Frontier Airline Bombardier)다. 볼티모어에서 출발하여 마이애미와 라스베가스로 가는 이 항공편은 779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오염원 가운데 약 2%에서 3%의 비교적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여행객 증가에 따른 항공산업이 성장하면서 금세기 중반까지 배출량은 지금의 약 3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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