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2111명…핼러윈데이·위드 코로나 등으로 확진자 더 늘어날 듯
정부, 얀센·모더나 백신 접종자 대상 '부스터샷' 계획 발표 예정

지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른 시간임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른 시간임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또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11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2095명, 해외유입은 16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2176명)이후 20일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보면 1439명→1508명→1423명→1190명→1266명→1952명→2111명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환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관련 미리 해이해진 방역의식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들이 핼러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들이 핼러윈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와 다음주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확진자는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주간(10.17∼23)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1339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월요일(25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연속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 0.88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으나, 이번 주에는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특히 "백신 접종률이 아직 높지 않은 젊은 연령층이 과밀한 실내환경에서 큰소리로 대화하면서 장시간 머물게 되는 경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특히 핼러윈데이에 사용하는 마스크는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가 아닌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가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약 2만명(1만995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접종 완료자 2693만8731명 중 0.0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정부는 이날 화이자 백신 외 모더나, 얀센 등 나머지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07명, 인천 136명 등 수도권에서만 1628명(77.7%)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대구 106명, 충남 82명, 충북 54명, 부산 51명, 전북 41명, 경북 40명, 경남 34명, 강원 22명, 전남 12명, 광주 7명, 대전과 울산 각 6명, 제주 4명, 세종 2명 등 467명(22.3%)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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