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에서 평평한 모서리로..."노치 없는 아이폰13의 모습"
일각서 UDC 탑재 가능성도 제기...울트라 모델, 녹색 추가 전망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애플의 아이폰13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갤럭시S22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갈무리]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애플의 아이폰13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모델 랜더링 이미지.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갈무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그동안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에서 고집해왔던 둥근 형태의 모서리 디자인을 버리고 이른바 `깻잎 통조림`으로 불리는 애플의 평평한 모서리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 제품은 노치가 없는 아이폰13의 모습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 품귀현상을 겪을 만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13 시리즈의 외관처럼 갤럭시S22 기기의 앞·뒷면이 모두 평평하게 디자인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갤럭시S6를 출시하면서부터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꾸준히 적용해왔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좌우 모서리 끝부분이 곡선으로 휘어지는 화면을 말한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모서리가 평평한 형태인 플랫 디스플레이와 달리 좋은 그립감을 제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도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다만, 갤럭시S21의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지만, 여전히 그립감을 위해 기기 뒷면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했다.

내년 선보일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삼성전자가 둥근 디자인을 버리고 평평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IT팁스터의 예상이다.

갤럭시S22 시리즈와 관련해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관측도 나왔다.

바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의 탑재 가능성이다.

UDC는 이름처럼 카메라를 화면 아래로 감추는 기술로, 내부 화면을 겉으로 볼 땐 카메라가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기존처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화면 뒤로 배치하면 사진 촬영 시 렌즈로 들어와야 하는 빛이 디스플레이로 인해 굴절되는 등 빛의 양이 떨어지기 때문에 UDC는 그동안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로 꼽혔다.

이러한 이유로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 일부를 파내는 `노치` 디자인이나 화면에 작은 구멍을 뚫는 `펀치 홀`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Z폴드3에 UDC를 적용한 만큼 차기 갤럭시S 시리즈에도 UDC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이에 대해 폰아레나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전통적인 `펀치 홀`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면서 "UDC가 적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후면 카메라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현상)`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네덜란드의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에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을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렌더링 사진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전작과 비슷하게 후면 카메라가 `막대` 또는 `P자` 모양의 카메라 섬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지만, 갤럭시S22 시리즈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이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최소화하고 싶어한다"면서 "삼성전자는 LG벨벳의 물방울 카메라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색상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버건디 레드 색상이 다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갤럭시S22울트라 모델에는 녹색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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