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도심형 충전소...260kW급 4대와 100kW급 2대 설치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섰다.

29일 현대차그룹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이 구축한 네 번째 도심형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주요 도심 3곳(을지로 센터원, 기아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충전소는 국립중앙과학관 지상 주차장에 마련, 최대 260킬로와트(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를 구비하고 있다. 여기에 100kW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도 설치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한다고 말했다.

국내 충전 표준인 'DC 콤보 타입1'을 기본 충전 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이곳에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충전 소요 시간과 금액은 상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가 대전광역시청과 주요 IC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 5와 EV6, GV60 등 전기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으로 서울 역사와 광명 오토랜드, 제주 등에 이피트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 판교와 광주에도 거점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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