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지원 법안 무산 위기에 오미크론 확산·금리인상 우려 등 겹쳐
코스피 전날보다 12.03포인트 오른 2975.03, 코스닥 6.09포인트 상승한 996.60 마감
NPC, 인터엠, 에스피시스템스, 페에이치씨, 아모센스 등 5종목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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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지원방안이 담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 법안이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해지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이른 배터리3사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배터리 3사의 약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지난 10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하곤 연일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은 장중 한때 63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1일 LG화학은 전날보다 1만4000원(-2.13%) 내린 6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도 9000원(-1.38%) 떨어진 64만5000원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도 2500원(-1.15%) 하락한 21만5500원을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테슬라가 3.50% 떨어진 899.94달러를 기록했으며, 리비안도 7.90% 내린 89.98달러로 마감해 상장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처 전지 관련주의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리비안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 사회복지 법안 불확실성으로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가 축소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41%) 오른 2975.03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6.09포인트(0.61%) 상승한 996.60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코스피에서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3.32%), 네이버(0.54%), 카카오(1.33%), 기아(0.36%) 등이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64%), 카카오뱅크(-1.44%), 셀트리온(-0.49%)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의 NPC와 코스닥의 인터엠, 에스피시스템스, 페에이치씨, 아모센스 등 5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92.9원으로 마감하며 1200원선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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