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3097명…위중증 6명 감소한 780명, 사망자는 43명 늘어
코로나19 위험도 전국·수도권 '중간', 비수도권이 '낮음'…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50%대
화이자 CEO "오미크론 백신 3월까지 준비"…모더나도 곧 임상 돌입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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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닷새째 3000명대를 기록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3097명으로 이중 국내 지역발생사례가 2813명, 해외유입사례는 284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명 줄어 780명이 됐고 사망자는 43명 증가한 6114명(치명률 0.91%)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4441명→4125명→3713명→3509명→3372명→3005명→3097명으로 일 평균 3608.9명꼴로 나오고 있다.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7일(3713명)이후 닷새째 3000명대를 기록하며 대유행 기세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현재 전국에 적용되고 있는 사적모임 4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9시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방역조치에 기준이 되는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수도권이 '중간', 비수도권이 '낮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1월 첫째 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부터 6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를 유지하다 7주 만에 두 단계 내려온 '중간' 단계로 떨어졌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11월 셋째 주 이후 8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중간' 단계로 내려왔다.

이는 강화된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률 증가로 인해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행정명령 등으로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위험평가 지표가 개선된 결과다.

그 예로 지난주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50% 후반대까지 떨어져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오는 16일 종료 예정인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조정 방안을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14일)이나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상점 등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 첫날인 10일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직원이 방역패스 안내를 하고 있다. 이날부터 면적 3천㎡ 이상의 대형 점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상점 등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 첫날인 10일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직원이 방역패스 안내를 하고 있다. 이날부터 면적 3천㎡ 이상의 대형 점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48시간 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 검사(PCR)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 가을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용) 부스터샷 가능성에 대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가을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위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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