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4388명…위중증 31명 감소한 749명, 사망자는 52명 늘어
17일부터 '사적모임 6∼8인 ', '다중이용시설 영업 밤12시까지 허용' 유력
화이자 '팍스로비드' 14일부터 재택치료자·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우선 투여할 듯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4388명으로 이중 국내 지역발생사례가 4007명, 해외유입사례는 381명이다.
국내 신규확진자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일(4125명) 이후 엿새만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1명 줄어 749명이 됐고 사망자는 52명 증가한 6166명(치명률 0.91%)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4125명→3713명→3509명→3372명→3005명→3097명→4388명으로 일 평균 3601명꼴로 나오고 있다.
이는 직전 주(4107명) 대비 500명 가량 이상 줄어든 수치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주일간(1.5∼11)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12.29∼1.4)보다 15%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 수도권 지역은 '중간', 비(非) 수도권 지역은 '낮음' 단계로 나타났고, 감염 재생산 지수, 위중증 환자 수, 병상 가동률 등 상당수 방역지표에서도 개선도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면서 현재 전국의 사적모임 제한 및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지난해 11월 초 시행했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수준까지 완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시행했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고, 사적모임도 수도권 10명·비수도권은 12명까지 가능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오는 17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6∼8인', '다중이용시설 밤12시까지 영업 허용' 등이 거론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4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는 먹는 치료제(경구용 치료제)가 13일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다.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중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내린 바 있다.
정부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빠르면 오는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우선 투약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로 분류된 확진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