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최근에 컨설팅을 위해 방문하는 회사들마다 코로나19와 기후 환경 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러한 큰 변화의 시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모두가 열심히 하지만, 탁월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생각할 점은 무엇일까?

국내 굴지 대기업의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매주 방문, 진행 사항을 체크하고 교육을 진행하던 중이였다.

어느 날 공장을 방문했을 때 공장 출입구에 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디지털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문구였다.

공장 마당을 지나 공장 건물로 들어가는, 도로 곳곳에도 이를 알리는 광고현수막이 게시돼 있었다.

공장 건물에 들어서자 복도와 계단에도 같은 문구가 보였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사무실 벽에도 동일한 내용이 부탁되어 있었다.

이 회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사업으로의 전환을 확고한 방침으로 확정하였고, 이를 전 직원과 모든 관계된 사람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었다.

이 시간이후부터 모든 업무의 평가는 디지털에 적합 한 것인지에 대한 항목이 추가되었다. 방향이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폐기되거나 축소됐다.

현재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과 이익면에서 매우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 자체를 매각 혹은 이관하는 것을 보면서 크게 놀랐다.

반면 디지털에 관련된 테마나 활동은 적극 장려되었고, 모든 경영 자원을 이곳에 집중시키는 것을 목격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현재의 실적에 안주하기 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전략적 대응하는 것이 부각된 것이다.

이 회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대기업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집중의 결과는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디지털에 집중한 회사는 같은 기간동안에 30배의 매출 성장을 하였는데 반해 경쟁 업체는 7배의 매출 성장에 그쳤기 때문이다.

사실 7배의 매출 성장도 대단한 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동일한 공간에서 동일한 제품으로 이와 같은 실적을 낸 것도 매우 칭찬할 만한 수준이었다.

업무의 효율성과 혁신 활동의 수준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전략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두 회사간의 집중력 차이를 실감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한 필자는 최근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 회사의 경영자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자동차 산업이 점차 전기자동차의 비중이 커져가는데,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

필자가 생각하고 기대하였던 이상으로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전기 자동차 부품 분야의 진출에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듯 이정도의 변화로는 안된다고 조언하였다.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것과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둘 다 잘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 있다고 해 새로운 공장은 전부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만으로 편성할 것을 제안하였다.

기존 인력 중에서도 전기 자동차 부품 개발에 필요한 인력은 추가 배치하고, 향후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것을 이야기하였다.

도약의 시기에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기위해서는 비행기의 모든 에너지를 이륙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지금은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가를 숙고하여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일단 방향을 정하면, 도약을 위하여 집중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