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증권가에서는 7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한 일회성 충당금 반영 때문”이라며 “해당 영향을 제외하면 사업 정상화 이후 최대 실적으로 판단한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나왔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과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의 수주 환경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정상화된 실적이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충당금으로 해외법인 실적이 일시 부진했지만, 2022년 매출에는 이익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익률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신증권에서도 “컨센서스는 밑돌았으나, 4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며 목표주가 2만6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이연물량이 반영되면서 점점 회복하고 있고 영업이익 역시 현대중공업 그룹의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1153억원을 반영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153억원의 충당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하며 사업 정상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면서 “통상임금의 현금유출은 다년간에 걸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사는 그룹사 현대오일뱅크,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이 추진되며 연계사업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이날 현대일렉트릭은 전날보다 50원 떨어진 1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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