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번 주말과 휴일은 전국이 평년기온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또한 강원 영서와 충청, 호남, 대구 등 전국에 걸쳐 '나쁨' 수준을 보이는 등 전국에 대기질 최악의 상태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전국의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호흡기 관리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말과 휴일은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외부활동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일요일(13일)까지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평년보다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최저기온은 0도 내외, 낮최고기온은 10도 내외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1일) 낮최고기온은 6~13도가 되겠고, 내일(12일) 아침 최저 영하 5~4도, 낮 최고 6~14도, 일요일 아침 최저 영하 4~6도, 낮 최고 5~12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아울러 전국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강원영동, 일부 충북, 전남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곳이 많겠으니 주택화재와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요일 오전부터 제주도와 경상권동부, 강원영동에, 오후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낮은 강원영동과 경북내륙, 제주도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일요일 오후부터 다음 주 월요일(14일) 사이 강원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겠으니 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