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5만3926명…위중증 11명 줄어든 271명, 사망자는 49명 발생

지난 10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5만명대를 기록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5만3926명으로 이중 국내 지역발생은 5만379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29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271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49명 발생해 누적사망자는 7012명(치명률 0.57%)이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지난주 금요일(2만7438명)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이번 주 들어 매일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3만6345명→3만8689명→3만5283명→3만6717명→4만9567명→5만4122명→5만3926명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적모임 6인, 밤9시 이후 영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종전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현저히 낮은 것도 거리두기 완화 요구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영향에 대해 확실한 근거가 나오지 않았고,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거리두기 완화 등을 놓고 신중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오는 20일 이후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함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한 조정 여부도 함께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기로 한 다음주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방역패스까지 포함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도 위중증률이 그렇게 높아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3차 접종 효과"라며 "(방역패스로) 음성을 계속 확인했을 때 감염에 더 주의해야겠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어서 유효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방역패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한꺼번에 논의를 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주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안에서 방역패스를 포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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