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83억원, 매출 1056억원...신작 개발에 따른 비용 확대
올해 출시 목표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P&E 게임 대표 주자로 거듭날 것"

이호대 선데이토즈 신임 대표. [선데이토즈 제공]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매출 105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호대 선데이토즈 신임 대표. [선데이토즈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선데이토즈가 신작 개발에 따른 비용 확대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꼽았다.

최근 위메이드와의 협력으로 변곡점을 맞은 선데이토즈는 P&E(Play&Earn) 시장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매출 105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6.4% 각각 감소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5%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 26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8% 줄어들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4분기 자회사 비용 확대에 따른 지분법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플레이링스의 12월의 신작 출시로 교차 광고 등 일회성 마케팅 비용이 집중된 가운데 또 다른 자회사인 플레이매치컬과 플레이즈 등에 대한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애니팡펀드'의 4분기 평가익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선데이토즈는 올해 최대주주인 위메이드와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국내 게임사로, 지난해 12월 선데이토즈를 인수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대표가 선데이토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김태용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가 선데이토즈의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위메이드와의 협력이 가시화된 만큼 선데이토즈의 블록체인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신작은 플레이링스가 소셜 카지노 게임, 플레이매치컬이 장르 결합형 캐주얼 게임 등을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 특화된 SNG '파스텔가든'과 육성형 퍼즐 게임 '니모의 오션라이프' 등도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일반 앱 시장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호대 선데이토즈 대표는 "자회사 마케팅 비용은 페이스북 시장에서 매출 1위 복귀와 광고 사업 호조 등 긍정적인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해외 판로 개척과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더한 해외향 신작들이 캐주얼 장르의 P&E(Play&Earn)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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